새마을중앙회, 간부 직원들 파벌싸움으로 새마을 정신이 변질되고 있어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유철 기자] 새마을중앙회에 근무하는 일부 간부 직원들의 파행으로 새마을 정신이 훼손되고 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직원들의 잘못된 행태는 전체 국민의 잘살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 제도나 정책의 근본적인 취지에도 어긋난 것이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새마을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중앙회장의 공석으로 지휘체계의 빈틈이 생기면서 중앙회 기획국과 일부 간부들이 중앙회가 추진하는 일련의 상황과 다른 별도의 서명을 받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26일 일부 간부 직원들의 명의로 발표된 ‘밝고 건강한 새마을 운동을 간절히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연판장을 만들어 중앙회와 전국 사무처를 대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고 있다. 연판장에는 새마을 운동 회장단을 향해 “자신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중앙회의 ‘경상북도 이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중앙회 경북 이전은 전부터 내려오는 고유한 새마을 운동의 영역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대 의견을 적시한 뒤 몇몇 국장급 간부직의 직책과 이름이 서명된 내용의 연판장을 작성, 전체 회원들에게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서명 연판장에는 일부 간부들의 먼저 실명을 기재 한 뒤 ‘00 사무처장’이라는 공란을 남겨 둬 전국에 있는 사무처장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의견에 동참해 줄 것을 종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새마을 운동에 힘을 실어주실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선임 될 수 있도록 서둘러 줄 것을 요구하면서 건강한 새마을 운동 조직의 개편을 위해 직원들에게 아픔을 주는 행위를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부분 연판장에 담긴 내용은 정부 시책에 배치되는 것은 물론 전체 직원들의 생각과 무관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이 같은 움직임이 알려지자 노조위원장이 나서 “연판장에 싸인을 하지 말라”고 전국 사무처에 지시하면서 중앙회 간부와 노조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 전체 새마을 회원들과 노조 측은 “일부 간부들의 사소한 이기심에서 비롯된 문제를 마치 전체 회원들의 의견이 동조한 것처럼 외부에 발표하는 것은 애꿎은 직원들을 볼모로 전체의 의견인 양 호도하는 잘못된 방법” 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대다수 새마을 관련 직원들도 “이러한 움직임은 일부 고액 급료를 받는 간부들이 자신들의 자리 변동으로 발생하는 불이익을 사전에 막기 위해 중앙회 이전 문제가 마치 전체 직원들의 의견인 것처럼 포장 한 뒤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다.”라며 간부 직원들의 왜곡된 발상을 질타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경북 경산에 있는 영남대학교를 찾아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초로 새마을 운동을 추진한 故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지역이 스스로 경쟁력 있는 분야를 발굴해 모델을 마련하면,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시대의 요체”라며 결국 우리 정부의 지방시대 정책은 ‘새마을 운동과 상통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