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일일 530톤 처리하는 현대화 자원순환센터 추진

첨단 기술로 무장한 송도 자원순환센터,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이종현 기자)인천광역시는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이 지난 22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심의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최종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현대화 사업은 생활폐기물 증가와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소각 용량이 부족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목표로 계획되었습니다. 2023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 1년간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해 왔습니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사업에 대해서는 시설 규모와 총사업비 산정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KDI는 이 과정에서 송도 자원순환센터의 일일 처리 용량을 530톤으로 확정했습니다. 총사업비는 건축·토목비, 시설비, 부대 경비 등을 포함하여 2,648억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KDI는 장래 인구 증가와 생활폐기물 발생량, 계절적 변동성에 따른 필요 여유 용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정 시설 규모를 산정했습니다. 기존 시설 대비 하루 처리 용량은 10톤 감소했으나, 현대화된 시설은 가동률을 현재 82% 수준에서 더욱 높일 수 있어, 향후 폐기물 처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의 톤당 공사비는 약 4억 4천6백만 원으로, 이는 최근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소각장 신설 사례들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해당 부지가 연약지반에 위치하고, 경관적 요소 등 정책적인 고려사항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습니다.

 

신설될 자원순환센터는 기존 자원순환센터(인천신항대로 892번길 50) 인근의 여유 부지에 지어지며, 신규 센터가 가동되면 기존 시설은 폐쇄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와 건축기획·심의를 거쳐,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여 2028년 말 준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025년 정부예산안에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을 위한 국비 22억 원이 반영되면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자원순환센터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필수적인 환경기초시설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건축설계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적 요소를 반영하여 송도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