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첩] 정명근 화성시장,“새로 출범하는 화성특례시 제대로 만들겠다.” 포부 밝혀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유철 기자]“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규모에 걸맞게 특례시에 대한 자치와 세수 확대 등 권한이 대폭 강화돼야 합니다.” “첨단 산업도시가 되려면 광역시 수준은 아니더라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재정뒷받침이 반드시 필요 하다고 판단됩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700일을 맞아 가진 열린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발표하고, 연내 행안부에 4개 구청 설치를 신청, 내년에 출범하는 특례 시를 제대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지난 2년 동안 ‘내 삶을 바꾸는 희망 화성’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고, 미래 산업기반 구축,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광역 교통망 개선 등 지속 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끈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화성시는 서울의 1.4배의 면적에 지역 특색이 뚜렷해 일반 구(區)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역설 한 뒤 “그동안 약속한 사안들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 끊임없는 소통과 혁신으로 미래 화성의 기틀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을 차례로 해결해 나가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시장은 화성시민들은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화성을 만드는 것은 물론 ▲광역철도확충 ▲20조원 투자유치 ▲구청 설치 ▲특례시 출범 보타닉카 등을 핵심사업으로 설정해 나가야 한다는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계획 아래 시는 먼저 내년 특례시 출범에 대비, 기존 4개 특례시와 연대해 특별법을 제정한 뒤 권한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현재 특례시는 시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권한이 없고 늘어나는 행정수요 대응을 위한 재정 특례도 전무한 실정이라 기존 4개 특례시와 연대해 특별법 제정을 통해 행·재정적 권한을 확대해 제대로 된 특례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구청 설치에 대해서는 “화성은 권역별 특성이 뚜렷해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을 위해선 일반 구가 반드시 필요한 점을 들어 합리적인 안을 마련해 올해 안으로 4개 일반 구 설치를 행안부에 신청 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또 “기업이 세수 70%를 차지할 만큼 시 세수는 기업에 달려 있다”며 “현재까지 8조 원 정도의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했으며,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이러한 결과를 창출하려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점을 감안, 오는 6월 서울에서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등 기업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시의 발전에 대한 애착은 그렇다 치고, 취임 후 정 시장의 개인적인 행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요즘 정 시장은 자주 점심시간에 시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어울려 식사를 하고있다. 이를 자주 목격한 직원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시정을 살피며 대화하는 정 시장의 모습은 소통 행정의 본보기다”라며 칭송이 자자하다.

 

화성시의 자랑거리는 또 있다. 23일 화성시가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국가 브랜드’ 국가 첨단산업 선도 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낭보가 전해졌다. 이번 수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것으로 단순한 경영 성과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심사 해 수상의 의미가 크다.

 

화성시는 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기아자동차 전기차공장 등이 있어 우수한 기술 인력, 첨단기업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유리한 여건이 타 도시보다 상업 도시발전이라는 점을 갖추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의 무한함 잠재력과 함께 향후 새로 출범할 화성 특례시의 발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