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선 기자)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지난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저물면서 동쪽 하늘에서 역동적인 모습의 붉은 말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붉은 말’은 적토마(赤兎馬)로 삼국지의 용장 관우(關羽)가 천 리를 단숨에 내달렸던 전설적인 명마다. 지칠 줄 모르는 말이 달릴 때마다 피처럼 붉은 땀을 흘린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예로부터 말을 상징하는 불의 해는 화기(火氣)가 강한 해로 알려져 있다. 반복되는 불기운은 강한 추진력과 역동성을 예고한다. 말은 12 동물 중 힘이 센 동물이다. 그리고 붉은 말은 정체를 거부하며 강력히 앞으로 달려 나가려는 진취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의 일상이 마주하는 창밖 풍경은 차분한 모습이지만, 새해의 정치와 경제 지평은 적토마가 달릴 때마다 피어오르는 뿌연 흙먼지처럼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올해는 지자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겹쳐있다. 힘차게 질주하는 붉은 말의 기운이 치열한 경쟁과 다툼이 예상되는 해다. 모든 국민들은 자신들의 삶을 좌우할 지역문제를 책임질 올바른 일꾼을 선택하는 시간이 온 것이다. 국가적으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유철 기자수첩] 하루의 삶은 황혼 무렵에야 결과를 알 수 있고, 한해의 삶은 연말이 되어야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한해가 끝나고 지나간 달력을 모두 넘긴 후에야 1년이 지난 것을 실감한다. 크리스마스의 소란이 지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자정 무렵 보신각의 타종 행사를 보며 새해가 시작되는 것을 실감한다. 새해를 앞둔 연말연시에는 우리 주변에는 덕담이 넘쳐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 사업 번창하세요”, 누구나가 덕담이 오가면 정감 있는 말에 돈독함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 무렵 사람들은 비로소 바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본다. 매년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시간에 늘 상 보아왔던 익숙한 풍경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2025년 한해는 우리 주변에 유독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다.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갇힌 정치권의 메꿀 수 없는 간극은 모든 국민들을 우울하게 만들었고, 편을 가르며 외쳐대던 광기 어린 광장의 함성은 불신의 골을 깊게 했다. 정치는 물론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국제정세의 격랑은 한 치 앞도 구분하기 어려운 혼돈의 먹구름 속에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모두가 이성을 잃고 자기 앞가림만 급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선 기자)전남 완도군이 ‘해조류 블루카본 시대’를 주도하는 지자체로 떠오르고 있다. 해조류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완도형 ‘바다 연금’을 통한 지역 주민 소득 증대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 유치 산업과 해양 바이오, 그리고 블루카본이 완도 미래 100년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며 완도군의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신 군수는 특히 “그동안 집중해 온 해조류 블루카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탄소 거래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군민에게 돌려주는 ‘완도형 바다 연금’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 실현과 온실가스 감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기존 육상 산림(그린카본)만으로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0월 27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IPCC 제63차 총회에서 해조류를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포함하는 지침이 합의되면서, 해조류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블루카본 자원임이 확인됐다. 이 내용은 2027년 발간 예정인 ‘이산화탄소 제거·탄소 포집 및 저장 방법론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 공식 확정될 경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뿐 아니라
대전시가 ‘교통 사망사고 제로 대전’ 달성을 목표로 선포식을 연 가운데,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 박상도 회장이 노인 교통안전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박 회장은 거동이 불편하고 체력이 약한 노인층의 특성에 맞춘 별도의 교통망 개선과 야광 안전복·신발 등 시인성 강화 장비 보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주장은 2020년 무렵 대전시가 분석한 교통사고 자료를 근거로 한다. 당시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특히 **교차로 내 야간 사고 사망 비율이 61.4%**에 달할 만큼 심각했다. 최근까지도 이 추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그동안 교차로 조명탑·집중조명 설치 등 야간 조도 개선 사업과 신호기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사고 건수는 줄지 않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박 회장의 구체적 제안이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대전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교통 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안전 실천 의지를 다졌다.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전년 대비 4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경수 기자)성남시는 최근 대장동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이를 ‘위법한 개입’으로 판단하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 이진수 차관,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 정진우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직무유기죄 혐의로 고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직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방문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신 시장은 “위법한 항소 포기 지시는 성남 시민이 누려야 할 공적 재산 환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이미 내부 결재가 완료된 항소 사안에 법무부 장·차관이 개입한 것은 “누가 봐도 적법하지 않은 행위”라고 주장했다. 성남시는 이번 고발이 법무부·검찰의 지휘 라인 전반을 겨냥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이와 별도로 성남 시민들과 함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함으로써, 1심에서 범죄수익 7,886억 원 중 추징이 인정된 금액은 473억 원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추정 피해액(4,895억 원)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시는 “1심 판결이 공익적 기준에 미달했음에도 항소하지
[신유철 기자수첩]기업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기부나 보여주기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업의 의지이자, 공동체와 맺는 약속이어야 한다. 그러나 LS그룹을 바라보는 동해시의 시선은 점점 냉랭해지고 있다. 최근 LS그룹이 안성시에서 진행한 김장 나눔 행사는 분명 따뜻했다. 임직원이 직접 11톤의 김장을 담그고, 이불과 벌꿀까지 마련해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펼치는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화려하고 풍성하다. ESG 경영을 앞세운 다양한 활동들은 기업의 이미지를 밝히는 데 충분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따뜻함이 정작 핵심 생산기지가 있는 동해시로는 거의 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심각한 것은 지역언론과의 기본적인 소통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LS전선 동해사업장의 공장장은 지역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으며, 지역의 질문에 기업은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역언론은 지역사회의 눈과 귀다. 지역언론을 외면하는 것은 곧 지역민을 외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기업이 수십 년간 지역에서 활동하며 누려온 혜택은 적지 않다. 토지와 인프라, 인력, 행정적 지원 등 지역의 협력과 희생이 기업 성
(신유철 칼럼)지금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100여 년 전 나라를 잃고 선열들이 피와 생명을 바쳐 되찾은 이 조국이, 이제는 다른 형태의 위기 앞에 놓여 있다. 과거 독립운동의 무대가 이국땅이었다면, 오늘의 위기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서 현실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대한민국은 경제·민주주의·복지·문화 등 수많은 분야에서 눈부신 성취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근간인 ‘인구’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심각하다. 순국선열의 날은 단순히 과거의 희생을 기리는 날이 아니다. 선열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돌아보며,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성찰하는 날이다. 선열들은 나라를 잃은 치욕 속에서도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오늘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 또한 ‘국가의 지속’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총칼의 침략은 막아냈지만, 인구 붕괴는 내부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어 더욱 치명적이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출산율이 0.7명대에 머무는 국가이며, 인구학자들은 우리나라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소멸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계산되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은 가을 한가운데 자리한 대표적인 명절입니다. 예로부터 추석은 풍성한 수확을 나누고 가족과 친척이 모여 조상을 기리는 날로 여겨져 왔습니다. 차례는 조상을 기리고 그분들의 삶을 기억하는 중요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으며, 추석은 감사와 나눔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족 구성의 변화로 인해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바쁜 일상, 가족 간 거리, 개인주의의 확산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올해는 무려 10일이 넘는 긴 추석 연휴가 이어지며, 사람들의 명절 보내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통을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라져가는 전통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면서도, 현대적 삶의 방식과 조화를 이루는 추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추석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선택하거나, 전통 음식을 준비하는 대신 간편식을 선호하며, 벌초도 직접 하기보다 전문 서비스에 맡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공공기관의 존재가 중요시되는 것은 사회통합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다. 지자체의 행정 방향은 부의 창출도 중요 하나 지역 사정을 고려한 사회통합의 다원적인 효과를 만드는 것이다.” 오강현 김포시의원(민주당)은 지난 19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공공기관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사소한 이윤에 집착하는 것보다 폭넓은 가치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그동안 김포시는 시청사 내 카페, 애기봉 전망대 카페 운영 재개, 모 담 도서관 신규 북카페 입점 등의 운영 주체를 모두 대형 프랜차이즈로 결정한 것은 김포시 행정의 방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지난 2024년 6월 시 청사 내에 4년간 91.7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발달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던 ‘달 꿈 카페’를 밀어내고 필리핀 기업 소유의 커피전문점을 입점시킨 잘못된 사례를 언급했다. 오 의원은 시 측이 ‘직원들이 500원 더 싼 커피를 원해서’라는 답변은 가치를 상실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달 꿈 카페를 운영했던 사회적협동조합 파파스윌이 이 문제를 공론화하자 시는 이들의 주간 활동
화성시장, 민원인에게 폭행 당해…부동산 인허가 갈등 재점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9월 16일 낮 12시경, 정 시장이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의 한 식당에서 지역 단체장들과 오찬 모임을 갖던 중 벌어졌다. 이 자리에 **민원인 B씨(74세)**가 갑자기 나타나 식당 출입구를 가로막고 “대화를 하자”며 정 시장을 직접 찾아왔다. 정 시장이 “구체적인 사항은 담당 공무원과 먼저 이야기해 달라”고 답하자, B씨는 돌연 폭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정 시장은 얼굴 부위 타박상 및 인대 파열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 함께 있던 공무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B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정 시장은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동탄 중심 부지 둘러싼 갈등…폭력 사태로 이어져 B씨는 동탄 1도시 특별계획구역 내 약 1만 3,000평 규모의 상업용 부지를 소유한 부동산업자다. 해당 부지는 ‘메타폴리스 2단계 개발사업’ 부지로 알려져 있다. 화성시에 따르면 B씨는 **201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해당 부지를 매입한 뒤 개발 인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