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25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이상길 통제관' 브리핑 열어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재까지의 추진 사항을 발표해

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발생한 배터리 공장 화재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의 추진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이상길 통제관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총 31명으로, 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6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2명의 신원은 확인됐으며, 나머지 인원은 유가족과의 DNA 검사로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한, 유가족 지원을 위한 피해통합지원센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민원사항 접수 및 심리 지원, 피해자 신원 파악, 외국인 인적사항 파악과 유가족 비자 및 입국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 “희생자 상당수가 외국인임에 따라 신원 파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모두누림센터에 피해가족 지원실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합동분향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가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특별재난 선포 건의와 관련해 “현재 사망자 중 외국인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신속한 신원 확인 및 유가족 수송 대책 마련을 위해 범국가적인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길 통제관은 “유족들에 대한 체류비와 장례비 등 경제적인 지원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엄중한 재난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유가족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화성시청 1층 로비에는 오후 5시경 배터리 공장 화재로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분향소'가 설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