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각종 감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다. 특히 여행지에서는 위생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어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모기 매개 감염병, 안과 감염병 등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콜레라, 장티푸스,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살모넬라균 감염증 등으로,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전파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위생적으로 조리한 뒤 반드시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은 후 먹어야 한다.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음식 조리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은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모기에 물린 후에는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모기에 물린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수영장, 계곡,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유행성 결막염 등 안과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수건이나 안약, 화장품 등의 개인용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수영 후에는 눈을 비비지 말고, 눈에 부종이나 출혈, 이물감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 전에는 여행지에서 유행 중인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최소 2주 전에는 홍역, 말라리아, 황열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귀국 후 발열, 기침, 설사, 피부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1339)이나 관할 보건소에 상담하고, 병원 방문 시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이력을 반드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감염병 예방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한 필수 준비라며, 시민들에게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청이나 관할 보건소에 신속히 문의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