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강화 해역을 포함한 인천 전 해역에서 실시한 우라늄 특별 정밀조사 결과, 모든 조사 지점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의 폐수가 서해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언론,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7월 3일 강화 연안에서 실시한 1차 조사에서 삼중수소와 세슘이 모두 최소검출가능농도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7월 4일에는 정부 주도의 특별 합동 조사에서도 세슘과 우라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우려가 이어지자 인천시는 정밀 조사를 확대했다. 7월 30일 유정복 시장이 직접 강화도 외포리에서 채수를 시작으로, 8월 1일에는 강화 연안 2차 조사, 8월 2일에는 영종도 주변 해역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해양수질측정망의 정기 조사 34개 지점과 강화 해수욕장 2개 지점을 포함해 총 45개 지점에서 우라늄에 대한 전수조사도 완료됐다.
조사 결과, 45개 조사 지점에서 측정된 해수 중 우라늄 농도는 평균 2.0㎍/L로 나타났으며, 최저치는 1.0㎍/L, 최고치는 2.3㎍/L였다. 이는 자연 해수의 평균 농도인 약 3.3㎍/L보다 낮은 수치로, 앞서 정부 특별합동조사 결과인 0.087㎍/L에서 3.211㎍/L 범위와 유사한 수준이다.
곽완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의 인천 해역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인천 전 해역의 우라늄 농도가 모두 정상 범위 내에 있어 시민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해양 방사성 물질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감시와 신속 대응 체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