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무원 대상 장애인 자립 인식개선 교육 확대

“자립은 권리” 발달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공무원 교육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산하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는 인천시 군·구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장애인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자립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전에 신청을 받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중구, 미추홀구, 부평구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계양구에서도 같은 교육이 진행된 바 있다. 강의는 한신대학교 재활상담학과 변경희 교수가 맡아, △장애인 자립의 이해 △실무에 적용 가능한 기준과 방법 △현장 사례와 과제를 중심으로 3단계로 구성해 진행했다.

 

변경희 교수는 “자립생활은 능력이 아니라 인간의 권리”라며 “발달장애인의 자립은 모든 일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지원을 받으면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현장에서 주목하는 과제는 장애인의 고령화”라며 “기존 장애인 거주시설을 발달장애인 요양시설로 전환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육 후에는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의 주요 사업과 자립 성공 사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공간인 ‘공감터 수다’ 등을 소개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5일과 9일 중구 제1청과 제2청에서 28명의 공무원이 참석했고, 5일 센터 교육실에서 진행된 미추홀구청 대상 교육에는 20명이 참여했다. 부평구는 11일 오후 구청 회의실에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교육은 2024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구에서만 진행되었다. 내년에는 지역 주민까지 교육 대상으로 포함시켜, 주민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