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시민강연을 오는 9월 19일, 틈 문화창작지대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도박의 덫, 예방을 위한 처방(부제: 도박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청소년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도박중독을 겪고 회복 중인 당사자의 경험을 시민들과 공유함으로써, 공감과 경각심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도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인구 중 약 223만 명(5.1%)이 도박중독 문제를 겪고 있으며, 초·중·고교생 중에서도 약 16만 명(4.3%)이 도박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청소년은 반복적으로 도박에 노출되는 경향이 있어 조기 예방과 개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강연에서는 도박과 게임 사이의 경계, 도박 산업의 최신 흐름, 도박이 미치는 심리적·사회적 영향, 그리고 도박중독의 뇌과학적·심리학적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며, 시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또한 회복자의 실제 사례와 가족·지인을 위한 대처 방법, 전문가의 조언이 포함된 시간도 마련된다.
참여 시민들이 사전 신청 시 남긴 질문을 바탕으로 한 질의응답 시간도 예정되어 있어, 도박중독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미애 인천시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강연이 도박중독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회복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는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중독 예방 및 회복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