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닥터헬기 계류장 건설 위해 주민협의체 첫 회의 개최

“주민과 함께 해법 찾는다”… 인천 닥터헬기 계류장 사업 재가동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닥터헬기 계류장 건설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9월 30일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10월 23일 연수구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연수구 주민 3명, 남동구 의원, 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인천응급의료지원센터장이 참석해 계류장 건설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보건의료정책과장의 사업 추진 경과보고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주민들의 우려와 제안이 활발히 오갔다. 주요 논의로는 월례근린공원 외 대체 부지 검토 요청, 계류장 건설 시 안전 대책 마련, 소음 저감을 위한 방음벽 높이 10m 이상 설치 가능 여부 등 기술적 검토 사항이 제시됐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그동안 갈등의 중심에 있던 주민과 시가 직접 소통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시는 앞서 남동구 월례근린공원을 계류장 예정지로 추진했으나, 인근 아파트 주민의 반대와 남동구 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보류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 8월 계류장 인근 아파트 단지에 호소문을 배포해 닥터헬기의 필요성과 소음 대책을 설명했고, 이번 협의체 회의를 통해 정기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해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공감대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순심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닥터헬기 계류장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응급의료 기반시설”이라며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