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복지사각지대 해소 위한 ‘온(溫) 동네 희망지킴이’ 사업 추진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보장협의체, 위기가구 발굴·지원 나선다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제도권 밖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온(溫) 동네 희망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10월 2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사업비 전달식을 열고, 올해 10월부터 내년 7월까지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조대흥 인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온(溫) 동네 희망지킴이’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4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인천시 10개 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내 어려운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는 지역 돌봄형 복지사업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보장급여법」에 따라 각 군·구 및 읍·면·동 단위에 설치된 법정기구로, 인천 전역의 10개 군·구와 156개 읍·면·동에서 약 4천여 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협의체 위원들은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나 정신적 어려움, 실직, 질병 등으로 생계 위기를 겪는 가구를 직접 발굴한다. 특히 소득 기준을 초과해 기존 복지제도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가구에 대해 긴급 생계비나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20% 이하 위기가구로, 심사를 거쳐 생계비 최대 50만 원, 의료비 최대 100만 원, 생계용품비 최대 50만 원 등 가구당 최대 2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가구나 주변 이웃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이 직접 주변의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자율형 복지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인천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7개 구 협의체가 함께 ‘이웃의 재발견’ 사업을 추진해 185가구에 총 1억 3천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사회 구조 변화로 복지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민·관이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